oude
heterotopia
22년 4분기

 

 

아재's 러브 (2018)

221104 왓챠 ★3.5

 

왓챠에서 내려간다길래 후다닥 봤다(또..). 평소에 궁금하긴 하지만 찾아서 보고싶지는 않은 작품들은 항상 왓챠에서 종료된다는 핑계로만 볼수있는 듯 하다. 특히 이런 쿠소물 ..ㅋㅋㅋㅋ 첨엔 전혀 쿠소물일거라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냥 가벼운 게이로코인줄 알았는데 웬걸. 아주 사랑의 작대기가 팽팽돌아가다가 다같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전개일 줄이야... 이렇게 시원스럽게 막장인 컨텐츠는 난생 처음이어서 오히려 신선했다. 쿠소물이라는 장르에 매우 충실하면 이런느낌이구나... 

그래서 오히려 어설픈 망작보다 평가가 후하게 들어가는 것 같다. 디나이얼 게이에서 후로게이가 된 하루땅의 뒷이야기는 언젠가 또 볼 수 있기를... 

 

 

 

 

 

 

스타트렉 : 디스커버리 시즌1 (2017)

221219 티빙 ★3.5

 

 

ㅎㅈ가 보던게 재밌어보여서 따라 본건데 그럭저럭 볼만 했다. 스팍과 커크가 활동하던 때부터 과거의 이야기라서 영화판 등장인물들과 크게 연결 짓지 않으면서 가볍게 보기 좋았다. 주인공이 스팍의 여동생이라서 벌칸행성이랑 스팍의 부모님 이야기가 등장할 때는 오랜만이라서 조금 향수를 느꼈다 ㅜㅜ 영화 트릴로지보다 완성도는 떨어졌지만 아시안 여성 캡틴과 흑인 여성 주인공이라서 의미가 있었던 듯. 전형적인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롤이 뒤바뀐 점도 흥미로웠다. 계속 실수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주인공에게 의지하는 건 보통 히로인이었으니까.. 물론 성별이 바뀐다고 답답하지 않았던건 아니었지만 클링온에게 신체고문당하고 세뇌당한 성노예(...)라는 설정은 신박하기도 했고 얼마나 방황한들 당위성을 부여해서 견딜 수 있었음.. 인간을 성적으로 욕망하는 클링온이라니.. 정말 영화만 봤을때는 상상도 못했는데 ㅋㅋㅋㅋㅋ 

포자로 워프하는 기술이나 평행세계같은 설정도 영화에는 없던거라서 흥미로웠다. 주인공의 로맨스가 이뤄지지 않은건 마음에 들었지만 그 방식이 좀 부자연스러워서 약간 웃겼다.. 그치만 너희들이 행복하다면야.. 다음시즌을 바로 볼 것 같진 않은데 스타트렉이 그리워질 때 손이 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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