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비전 (2021)
220107 디즈니+ ★4.5
마블 드라마중에 가장 평이 좋았고 주변에서도 많이 추천받았기 때문에 시청했다.
처음보는 스타일의 연출, 스토리라인이라서 아주 신선했다.
초반 부분을 지배하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불안한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마블에서 이런 호러를 느낄수 있다니.
마을 외곽에 가만히 멈춰서 있던 사람들을 을씨년스럽게 잡아주는 장면도 좋았다. .. . . 정말 최고에.
특히 평소에 사람들이 다른캐릭터들 만큼 완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번 시리즈를 계기로 마블이 완다라는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완다의 캐릭터성을 아주 잘표현했다고 본다.
비전에 대한 설정도 아주 흥미롭게 잘 표현했다. 테세우스의 배 장면은 비전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정말 잘 나타내준다.
비전과 완다의 러브라인은 이전까지 내게 정말 있으나 마나한 설정이었는데 이 드라마가 그들이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지 납득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충분히 슬펐지만 울지는 않았다!
완다의 내면에서 선과 악이 대결하는 와중에 비전이 그런 완다를 선함으로 이끌어주는 관계성이 마음에 들었다.
명확하게 선으로 확정지어지지 않은 히어로였기 때문에 다른 마블히어로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새로운 비전이 각성했으니 완다도 이제 다시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하얀비전 색칠하고 그냥 비전이라고 하면 안돼?
후반에 갑자기 마녀로 등장한 조연캐릭터는 조금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스칼렛위치라는 설정을 어떻게든 소개하는데에는 성공한 듯 하다. 마녀캐릭터를 연기하신 배우분이 연기를 정말 너무 잘해서 아주 감명깊었다.
다른 필모도 찾아보고 싶어질정도로!
퀵실버는 대체 왜 엑스맨시리즈 배우를 썼는지 모르겠는데 뭔가의 이유가 있겠지.. 반가웠지만 좀 얼떨떨했다.
글고 자식이 퀵실버 능력이 있다니.. 묘합니다...
그 외에 시대별로 달라지는 인테리어와 패션을 구경하는 것도 아주 재밌었다.
물론 어느시대에도 완다는 너무 예쁘고 귀엽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할로윈코스튬
완다 사랑해............ . .... . .♥
호크아이 (2021)
20220130 디즈니+ ★4
마블 드라마 도장깨기의 일환으로 관람한 호크아이.. 호크아이라는 캐릭터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전혀 기대하지 않고 봤지만 괜찮은 작품이었다. 늙고 다치고 지친 호크아이가 블립 이후에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
케이트를 대하는 태도도 마음에 들었다. 천방지축 십대한테 화낼법도 한데 참을성있게 차분히 대화하는 모습에서 교훈을 얻었달까 ㅎㅎ
옐레나의 눈화장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꼴을 만들어놓은건지 궁금하다. 보라립하고 아이라인좀 올려그리면 독기가득해 보이나요? 우스워보이는데요!! 제발 구시대적인 발상 그만... 그래도 케이트랑 케미가 좋아서 용서한다. 아니 용서못함. 다음에도 이렇게 만들어봐 불태워버리겠어
데어데블을 같이 보던 중이라 윌슨 피스크의 가벼움이 재밌었다. 맷머독씨... 케이트랑 빨리 친해지세욧
데어데블 시즌1 (2015)
20220228 Netflix ★4
넷플릭스에서 내려간다길래 허겁지겁 봤다. 마블 드라마중에 가장 수작이라고 꼽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들을 만했다.
히어로물이라기엔 어두운 느와르물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초반에 올드보이 오마주신이 있었는데 샹치의 것과 비교되는 확실히 원본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맷머독이 잘생기고 몸좋고 목소리좋고 눈망울이 처연하다는 게 보는 즐거움 중 하나였지만 내취향에 딱 맞는 눈을 가리는 코스튬도 좋았다. 정식으로 맞춘 슈트는 그 매력이 좀 떨어졌지만 ㅜㅜ
윌슨 피스크라는 빌런이 정말 입체적으로 잘만들어진 캐릭터라서 작품이 확실히 더 퀄리티가 사는 듯 하다.
하지만 입체적이라고 화면에 여러번 잡혀달라는 얘기는 아니다.. 당신의 얼굴 너무 부담스러워요 .. 목소리도...
바네사와의 러브스토리.. 그만..
올해 안으로 디즈니플러스에 추가된다고 하니 그때 다시 정주행해야지.
피스크가 몰락하는 꼴을 꼭 보고싶다.
굿 플레이스 시즌1 (2016)
20220328 Netflix ★4
주변에서 칭찬이 자자하길래 밥반찬으로 시청했다. 설정과 스토리가 참신하고 반전이 있어서 날 실망시키지 않았던 좋은 시리즈다. 그리고 크리스틴 벨의 발음이 정말 명확하고 잘들려서 영어공부하기 좋을것 같다. 물론 이걸로 쉐도잉하기에는 나의 애정이 부족할듯 싶지만...
시즌2에서 엘리너가 또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