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de
heterotopia
23年 2分期

일찍 시작하는 2분기 영화리뷰! 한번에 발행하는게 보기는 좋지만 내 기억력은 믿을 수 없으니 조금씩이라도 제때 써두는 수 밖에 없어.

 

 

 

던전 앤 드래곤 : 도적들의 명예 (2023)

20230407 용산CGV ★4

 

ㅎㅈ랑 ㅈㅈ언니랑 같이 신용산에서 밥먹고 보러갔다. 던전 앤 드래곤이 디앤디고 보드게임이 아니라 TRPG라는걸 관람 며칠 전에서야 알게된 상태에서 정말 크리스파인이 나온다는 거 말고는 아무런 정보 없이 보러갔다. 그런 것치고는 게이머로서도 영화를 즐기는 사람으로서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스토리라인도 괜찮았고 복선회수도 좋았다. CG도 조금 걱정했던게 무색하게 자연스러웠다.(마블영화를 최근 본사람의 눈이어서 그럴수도 잇지만 ㅎㅎ) 캐릭터 서사도 잘 잡혀있고 정직함과 사랑이 주제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홀가와 에드긴의 관계에서 로맨틱함을 배제한게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에드긴 딸도 홀가를 엄마가 아니라 가장 친한 친구처럼 여겨서 어느정도 신경을 써줬다는게 느껴졌음. 홀가의 전남편의 취향도 그런 종류의 다양성을 반영한 것 같다. (브래들리 쿠퍼가 너무 귀엽고 착하게 나와서 웃겼음ㅋㅋㅋ) 

스토리 진행하면서 진짜 게임 아이템같은게 계속 튀어나오는게 게이머로서 매우 룽했다... 주요 배경이되는 성도 정말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고.. 영화보고나서 파판이 너무 하고싶어졌다는 부작용이 있었ㄷ ㅏㅋㅋㅋ 

그리고 레이지 장 페이지라는 매우매우매우 잘생긴 배우를 알게되었다는 큰 수확이 있었다 !!! 레장페 나오는 장면 움짤을 영업글에서 잠깐 봐서 알고는 있었는데 직접 영화로 보니까 너무 멋있는거야.... 고풍스러운 복장에 레게머리를 하고 이마에는 예쁜문신이 있는데 가슴팍을 까고 나오는 초특급미남을 어떻게 안좋아할수가 있겠어. 심지어 첫등장 씬부터 가슴을 겁나 화면으로 잡아줌. 잡아서 위아래로 흝어줘.. ㅎㅈ랑 ㅈㅈ언니가 그거 보고 젠크나올때마다 조용히 따봉올리는게 넘 웃겼다 ㅋㅋㅋㅋ b 젠크가 그런 외관에다가 300살 먹은 고지식한 캐릭터라서 와 진짜 캐릭터빌딩 끝내주게 했구나 싶었다. 이렇게까지 모에한 캐릭터 너무 오랜만이라서 감격스러울 지경이다. 

암튼 그렇게 레장페가 브리저튼에 나온다는 걸 알고 외면하고있던 브리저튼을 다시보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언젠간 정주행해주겠어.

 

 

 

 

 

 

 

 

 

 

맨 프롬 엉클 (2015)

230420 왓챠 ★3.5

 

일상의 스트레스를 가이리치의 빠르고 자극적인 연출로 풀고 싶다는 마음에서 보기 시작함. 내용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채로 (항상그렇듯이) 본 거지만 헨리카빌이 나오는 유명한 장면 두 가지는 잘 알고 있었다.

첫번째는 빛이 헨리를 선명하게 핥고 있는 이 장면과 다른 하나는 너무 눈앞에서 빤히 보이는데도 손등에 키스하며 손목에 걸린 귀금속을 훔쳐가는 장면 ㅋㅋ 

냉전시대 스파이들이 핵탄두 개발을 저지하는 스토리인데 딱 대중적인 팝콘무비다. 대중과 오타쿠 모두에게 재밌는 팝콘무비를 만들기가 감독색이 잔뜩 들어간 예술영화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생각한다. 내가 오락영화에 따지는게 많아서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그런면에서 맨프엉은 양쪽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는 영화인 듯 하다. 가이리치 특유의 컷분할 화면 편집은 단순하게 정말 분할만 하는 다른 영화들과 다르게 둘을 섞는 다던가 분할선에 훼이크를 친다던가 하는 식으로 변주를 줘서 재밌었다. 솔직히 분할화면 기법을 한국영화에서 너무 많이봐서(후려치려는 의도는 없지만) 아 또 이거야.. 하면서 지루해했다가 정신을 번쩍들게 만들어줘서 마음이 흐뭇해졌달까. 위에 움짤처럼 빛 쓰는 방법도 독특하고 확실히 일반적인 오락영화와는 다르다는 점을 어필한다.  그렇지만 셜록홈즈나 킹아서같은 슬로모션을 같이 쓴 리드미컬한 액션신은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냥 평범했어. 그것까지 넣기에는 너무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걸까 ... 그치만 그게 제일 보고싶었단 말야 ㅜ .. 암튼 형식면에서는 중상의 점수를 주고싶다.

 

스토리는 무난무난했다. 오히려 약간 로맨스 측면에서 올드한 감이 있는데 이게 원래 가이리치가 좀 빻아서 그런건지 아님 옛날 tv시리즈를 리메이크한거라서 그런건지 알수가 없다... 둘다일지도? ㅋㅋㅋ 캐릭터를 잘짰다고 느껴지는게 모터보트를 처참하게 못몰았던 일리야가 사실 모터보트대회 우승자였다는 점, 개비가 후에 러시아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점, 총명해 보이는 웨이벌리가 한때 마약중독자였다는 점 등 오타쿠의 마음을 울리는 법을 아는 듯 했다. 엔딩시퀀스에 그런 깜찍한 후일담같은걸 넣어놔서 2편을 기대하게 만드는데 후속작을 생각만 하고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빨리 만들어.... 일리야 배우는 바꿔도 모른척해줄테니까 ... 

 

맨프엉이 동명의 60년대 tv시리즈를 리메이크 한거라고 한다. (처음안사실) 시간되면 읽어보려고 링크함.

https://www.digitalspy.com/tv/ustv/a662343/9-things-you-need-to-know-about-trailblazing-tv-series-the-man-from-uncle/

 

9 things you need to know about Man from UNCLE

Your nine-step guide to the original UNCLE series with Robert Vaughn and David McCallum.

www.digitalspy.com

 

 

 

 

 

 

 

 

스내치(2000)

230421 왓챠 ★3

 

 

맨프엉 보고나니까 좀더 가이리치스러운 작품을 보고싶다는 욕망이 생겨서 바로 스내치 땡김. 확실히 초기작스러운 거친 느낌이 있긴한데 워낙 록스탁이 끝내줘서 그런지 아류작같이 느껴졌다. 더러운 꼬라지로 웃통벗고 주먹질하는 브래드피트는 파이트클럽 생각나게 하기도 함. .. 여기서는 집시로 나와서 집시가 쓰는 특이한 억양으로 말하는데 그 말투+카라반이 집시캐릭터들의 아이덴티티로 연출된게 그나마 신선한 점이었다. 실제 영국 집시들이 저렇게 말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마보이인 점도 그렇고 참 매력적인 캐릭터였음.  

그치만 록스탁같은걸 보고싶을때는 그냥 록스탁을 봐야겠어 

 

 

제일 기대했던게 젊은 시절의 토로아저씨였는데 너무빨리 리타이어한거만 빼면 너무 마음에들었다... 도박에 미친 꼴통퇴폐양아치 ㅋㅋㅋㅋ 분량이 좀더 있었으면 좋았을테지만 이 캐릭터가 죽음으로 인해서 스토리가 시작되는거라 어쩔수없는듯 ㅋㅋ 짧고 굵은 캐릭터였어. 그치만 저 짧은 도박 회상장면이 너무 감질남. . 

 

 

 

 

 

 

 

 

렌필드 (2023) 

230423 용산CGV ★2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에서 봤다. 완전히 B급영화였는데 피가 많이나온다는 점 말고는 따분했다. 다만 드라큘라가 중심이 아니라 드라큘라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부하가 자립하는 이야기어서 신선했다. toxic한 관계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잘 그려내서 그런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코미디영화였다. 나는 그런 관계를 겪어보지 않았지만, 렌필드같은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됨. 

 

 

 

 

 

 

 

 

 

 

레지던트 이블: 디제너레이션 (2008)

230504 왓챠 ★3

 

퇴근후에 적당히 씹덕스럽고 적당히 잔인한데다가 잘생긴걸 보고 싶어서 선택하게됨. 넷플이 아니어서 그런가 파판영화처럼 영어 음성을 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미국에서 일본어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됨. . 캐릭터 입모양은 영어였는데... 

2d나 3d 애니메이션에서 호러를 만족스럽게 본 적이 없어서 좀비에 대한 기대감은 0였지만 주인공인 레온이 잘생긴 걸로 유명하길래 그 부분은 꽤 기대를 했었다. but... 어째서인지 게임과는 전혀 다른 모델링으로 나왔다. 인종이 바뀌었어. 

아니 동양인이더라도 꽃미남일 수 있잖아? 하지만 아니었다. 오른쪽 이쁜이가 어떻게 왼쪽같은 야쿠자가 될 수 있는거죠..

 

 

암튼 주인공에 대한 충격도 잠시.. 셀마 헤이엑을 닮은 조연 여캐가 있어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레온은 시리즈의 주인공이고 이 여캐가 이 영화의 1회성 주인공인 듯한 느낌이다. 이 언니만 이목구비가 선명하다. 다른여캐도 미묘했음.. 이 언니가 제작진들의 애정캐릭터인 걸까... 너무 예뻐서 자꾸 시선이 갔다. 

연출은 그저 그랬다. 평범하고 고루한 좀비영화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함.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게 빌런이었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복흑 캐릭터였다. 안경 쓴 중년인데 무해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면서 사실 모든 일을 혼자 꾸미고 있었지만 결국 주인공에게 격퇴당하는..  얘도 일회성 캐릭터였지만 얼굴을 너무 잘빚어놔서 눈이 즐거웠다. 무해한 척 할때 참 가증스럽고 귀여웠음.. 

 

 

그리고 표면적인 빌런이 저 셀마헤이엑 닮은 언니의 오빠였는데, 아내와 딸을 잃고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아저씨 (cv. 코야마 리키야)인게 너무 키리츠구를 생각나게했다 ㅋㅋㅋ 이 아저씨는 그래도 키리츠구랑 다르게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외모가 마레로 넘어간 장발 상이군인 에렌을 생각나게 해서 조금 정이 갔다. 그리고 거인화(변신)도 함 ㅋㅋㅋㅋ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근친요소 .... .너무 자연스럽게 등장해서 깜짝놀랐다. 정신을 잃고 여동생에게 근친교미를 시도하지만 마지막 희미하게 남은 자아가 여동생을 지키려고하는... 너무 변태오타쿠스러워서 놀랐잖아.. 역시 일본 게임이긴 하다. 

 

 

레온이랑 안젤라(셀마헤이엑닮은 언니)랑 다른 여캐랑 플래그가 계속 있어서 마지막에는 누군가와 이어질 줄 알았는데 플래그만 세우고 그냥 끝났다. 알고보니까 레온은 이렇게 스쳐지나간 여캐들은 많은데 혼자 짝사랑 하는 여자가 따로 있다고 한다.. 하긴 간만보는게 제일 재밌긴 하지.. 언젠가 게임으로 할때 연애플래그에 휘둘리지 않기로 다짐했다 ㅎㅎ

 

 

 

 

 

 

 

 

 

매그니피센트 7 (2016)

230505 왓챠 ★2

 

또다른 자극을 찾아 선택한 영화였다. 이병헌과 크리스프랫이 나온다는 거 말곤 아무런 정보가 없는채로 봤는데 괜히 평점이 낮은게 아니더라. 마지막으로 본 서부극이 타란티노 작품이라 그런지 너무 비교됐다. 총을 이렇게나 많이 쏘고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이 죽는데 지루할 수가 있다니. 연출편집이 거의 다큐 수준이었다. .. 이럴거면 서부극을 왜만든거죠...

이게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거고, 황야의 7인은 7인의 사무라이를 따라했다고 하는데 황야의 7인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카피는 원본을 못따라간다는게 맞구나 싶었다. 다음에는 그냥 7인의 사무라이를 봐야겠어. 

그래도 쓰레기같은 영화에도 늘 감상포인트는 존재한다. 여기서도 짚고 가고싶은 포인트가 몇개 있었다. 

우선 헤일리 베넷이라는 배우가 너무 내취향이어서 기억에 남았다. 어디서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들어서 찾아보니 하드코어 헨리에 나오는 배우였다. 그때는 금발이었고 여기서는 빨간머리였는데 이쪽이 더 잘어울린다. .. 맷보머의 아내로 나왔는데 너무 예뻐서 맷보머한테 시선이 안 갈 정도였다. (그리고 맷보머는 시작 10분만에 리타이어함)

 

그리고 또 한가지는 굿나잇빌리의 미스터리가 풀렸다는 것... 굿나잇빌리는 커플링 이름이었다. 굿나잇(에단호크)와 빌리(이병헌)의 .... 에단호크와 이병헌이라니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조합인데 그 조합이 7년전에 있었네... 

이 둘이 퀴어베이팅 아니냐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게이 암시가 많은데 확실히 둘이 너무 사귀는 것 같다.. 다양성을 고려해서 제작했다고 하니 아마 그냥 감독은 게이커플을 염두에 두고 만든게 아닐까. 암튼 난 둘이 찐커플이라고 생각하고있음.

아메리칸원주민 캐릭터도 있고 원주민 사냥꾼도 있고(근데 얘가 끼는게 옳은지는 의문임) 흑인이 대장인데다가 게이커플도 있으니 확실히 다양성을 고려했다고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를 매력있게 살리지 못했다. . 7명이나 있는데 그나마 보스인 샘 치좀이 입체적으로 느껴졌다. 시종일관 초연해 보이지만 사실 엄청난 증오와 복수심을 품고있는 아저씨.. 마지막에 그걸 토해내다가 다른사람에게 보이니까 갈무리하는 장면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제일 멋있는 캐릭터였어..

검색해보니까 에단호크가 이병헌이랑 홍보인터뷰하러 다닐때 놈놈놈 재밌으니까 보라고 했다던데 사실 이것보다 놈놈놈이 더 재밌다.. 이걸 보느니 놈놈놈을 한번 더 보는게 더 의미있을거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2023)

230514 롯데시네마 ★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로켓이 주인공이고 많이 슬프다길래 로켓이 죽는줄알고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다행히 안죽음.. ㅜㅜ 진짜 죽었으면 극대노상태로 극장을 나왔을거다. 최근 마블영화 답지않게 이야기를 잘 마무리 한 듯함. 네뷸라가 이젠 많이 성격이 죽어서 다른 멤버들이랑 섞여서 잘 지내는 걸 보니 안심이 됐다.. 가모라랑 성길이도 어찌 잘 정리가 되었고. 로켓의 개인 서사가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런 가슴아픈 이야기가 있었다니.. 그 또라이빌런을 확인사살하지 못한게 아쉽지만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라면 다시 등장해도 제대로 처리해줄거 같음... 가오갤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모두 다 일반적이지 않은 외모를 가지고 있거나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다는 점이다. 신체개조 당한 동물들이 나온 것도 그런 평등의 메세지를 주는 것 같음. 새로 들어온 아담이라는 애도 온몸이 황금색인데다가 정신연령이 어린아이 수준인데도 정식 멤버로 들어와서 놀랐다. 난 그냥 일회성 엑스트라일줄 알았는데 말이지.. 그만큼 가오갤은 포용력이 높은 집단이라는 거겠지. 로켓이 트라우마를 잘 이겨내고 새 가오갤의 리더로서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새로운 가오갤 영화도 있겠지...?

 

 

 

 

 

 

 

 

 

 

 

라스트 나잇 인 소호 (2021)

230518 넷플 ★3.5

 

 

넷플에서 내려간다길래 후딱 봄. 딱 이 움짤만 보고 보기시작한 거였는데 정말 이것처럼 안야의 아름다움만 남은 영화였다... 쇼비지니스 세계에 만연한 여성착취를 비판한 호러물..이었는데 메세지는 마음에 들었지만 >>호러<<연출이 매우 허접했음. 주인공 배우도 그다지 롤에 어울리는 것 같지도 않고.. 안야가 옆에 있으니 비교되어서 영화와 겉도는 느낌까지 받았다. 무려 주인공인데도.. 완성도만 보자면 정말 마음에 안들었지만 오로지 안야와 여성인권을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별점을 후하게 줬음.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작품은 새벽의 황당한 저주 밖에 안봐서 이런 코미디가 아닌 호러영화는 처음이었는데 많이 실망했어요. 이게 감독필모중에 유일하게 코미디가 아닌 호러영화라던데 사실 어케보면 이것도 코미디야.. 우스꽝스럽긴하니까. 암튼 차기작은 좀더 힘내줬으면 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 (2022)

230519 디즈니+ ★4

 

가오갤3 보기전에 잠깐 보고 보고나서 첨부터 다시 봄 ㅜㅜ 가오갤 멤버들은 정말 가좍이야..... 성길이가 아닌 다른 캐릭터들이 메인이라서 영화에서 몰랐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웃기고 감동적이었어 가오갤영화처럼.. 단편이어도 가오갤은 가오갤이구나 싶었다. 이제 앞으로는 못볼거라 생각하니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다루고 있는데 괜히 막 슬퍼짐.. 얘들아 행복해라..... 

 

 

 

 

 

 

인어공주 (2023)

230531 롯시 ★3

 

말이 많았던 영화였는데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흑인 인어공주를 시도했다는점에서 별점을 올림. 흑인이 아니었다면 아마 2점정도 줬을 듯한 퀄리티였다.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거는 심해탐사 다큐마냥 화면이 너무 어두컴컴했다는 거다. 이건 정말 주인공 배우가 흑인인것과 전혀 상관없는 멍청한 짓임. 오히려 흑인이면 조명을 더 밝게 하는게 맞을텐데.. 진짜 무슨 한니발 보는줄알고 눈을 비볐다. 아쿠아맨이 차라리 더 밝고 화사했어.. 물고기들이 너무나 리얼한 해산물(...)인 것도 경악스럽고 바닷속궁전도 무슨 빌런의 아지트마냥 황량하고 음산해서 어이가 없었다.. 유일하게 마음에 든 것은 배우들이 노래를 너무너무 잘불렀다는 점.. 특히 할리베일리 목소리가 정말 천사같아서 왜 캐스팅 됐는지 알 것 같았다. but.. 여기서도 디렉팅이 잘못된게 분명한지 모든 배우들의 표정연기가 어색했다. 노래하는 목소리는 감정이 풍부한데 표정은 어색하기 그지없어서 그 부조화가 정말 불편했음. 우르술라를 맡은 멜리사 멕카시의 다른 필모를 봤을때는 전혀 연기를 못한다는 감상이 든적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정말 100% 디렉팅 잘못이라고 추측된다. 영화 꼬라지 보면 그렇지 않은게 오히려 신기할정도. 

특히 이장면 보고 확신한게 이게 디즈니가 맞나 싶을정도로 공포스럽고 기괴한 장면이었다.. 눈빛하며 바위위에서 움직이는 모습하며.. 왜.. 이렇게 만든거죠..? 같은 생각밖에 안듬 . .... 배우들이 너무 아까웠다.. 할리베일리씨 다음에는 더 좋은 영화에서 만났으면 좋겠음. 목소리가 영화에 비해 너무 과분했어.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2017)

230611 디즈니+ ★3.5

 

깨포 볼때만해도 카일로에 대한 별 느낌이 없었는데(오히려 부정적인 편이었다) 라제를 보면서 카일로 렌이 최애가 됨.. 이럴수가 있나?? 이럴수있었습니다.. 아담드라이버가 외모로 놀림받는거랑 별개로 그냥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젠 좀 잘생겨보이기 까지 한다. 올블랙착장에 흉터에 곱슬흑발이면 굉장히 내 취향 스트라이크존이어서 아담드라이버가 아닌 카일로렌을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있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른 필모를 보면서 판단하기로 했다. 다음 필모는 아마 라스트듀얼이 될듯.. 카일로가 금쪽이 짓 하는 것도 원래 나였으면 굉장히 싫어했을텐데 레이에 대한 사랑과 집착(그리고 그걸 할 줄 아는 인격이라는 점)때문에 꽤 나쁘지 않아보임.. 그럴수도있지?? 하고 넘어가게 된다.. 카일로♥레이가 얼마 없는 내 취향인 헤테로커플이라서 매우 즐겁게 봤다. 세간에서 말하는 시퀄의 단점이 뭔지는 알겠는데 캐릭터들이 너무 내 취향이어서 객관적인 평가가 안됨. 물론 영화자체로만 보자면 재미가 없긴했다. 루즈했어.. 하지만?? 토로아저씨가 까리하게 나오고 오스카아이작도 나오고 카일로와 레이가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데 뭐어때. 그런마음으로 종합적으로 +와 -를 더한 결과 3.5점을 주게됐다.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2019)

230612 디즈니+ ★3.5

 

드디어 시퀄의 마지막 작품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봤지. 정말 영화의 완성도는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였는데 오로지..오로지!! 카일로와 레이의 관계성으로 3.5점을 줬다. 둘이 행복하게 잘 살았다면 좋았겠지만 렌쪽이가 그동안 한 짓이 있으니 이런 결말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음. 그러나 레이가 갑자기 레아♥루크 근친컾의 딸래미가 된것처럼 스카이워커라고 주장해서 제다이는 스카이워커만 할 수있는 건가 싶은 의문이 들게 하질 않나, 레이가 팰퍼틴 손녀라는 무슨 나루토같은 비설이 풀리지 않나 펠퍼틴을 물리치기위해 전대물마냥 라이트세이버를 x자로 겹쳐서 공격하지않나.. 여러모로 혼란스럽긴 했다. 

카일로가 각성하면서 레이랑 둘이 힘을 합쳐서 공격하는 장면 많은 오타쿠적으로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 후에 키갈까지도.. 물론 키갈하고 다시 털썩 쓰러져서 죽어버린건 조금 웃기긴 했지만.. 레이가 카일로를 가슴 한구석에 품고 모험을 떠나준다면 난 그걸로 됐어.. 만달로리안으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시작했을때가 거의 1년 전이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이야기의 마지막을 보게 되었다는게 감회가 새롭다. 3P0랑 R2와 함께 정말 멀고 먼 여행을 떠나온 기분이다. 이제 한솔로도 있고 드라마도 있고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있으니 당분간은 스타워즈와 완전한 작별은 아니겠지만 .. 앞으로도 계속 스타워즈와 함께 즐거운 오타쿠 라이프를 보내는거야!! 

 

 

 

 

 

 

 

배트맨 (1989)

230614 ★2

 

플래시 보기전에 꼭 팀버튼의 배트맨을 보고가라고 해서 챙겨봤다. 옛날 영화인것 치고도 많이 빻아서 당황했다. 팀버튼을 좀 다시 생각하게 됨.. 영화 자체는 좀.. 뭐랄까 확실히 특이했음. 액션신이 매우 허술하고 슬랩스틱 코미디인지 아닌지 애매한 장면들이 계속나와서 나도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해졌다. 마이클키튼이 노웨이홈인가에서 썸녀 아빠인 빌런으로 나왔대서 찾아보고 놀랐다. 거기선 무표정으로 있기만해도 너무 무서운 인상이었는데 여기서는 완전히 순둥순둥한 도련님이어서 매치가 안됐음. 오히려 노웨이홈때 비주얼로 배트맨을 했다면 잘어울렸을텐데(이 바람은 곧 실현됨).

히로인을 연기한 킴 베이싱어라는 배우가 너무 예뻐서 솔직히 배트맨이고 조커고 눈에 안들어왔다 ㅋㅋ 조커를 연기한 잭 니콜슨은 샤이닝때처럼 으스스한 연기를 잘 해주긴 했음. 다만 모든 분장과 세트장 소품이 어설퍼서 리얼하지는 않았다. 조악한 tv어린이 프로그램을 보는 듯했다. 스카이하이 뭐 이런 느낌으로.. 그래도 유일하게 마음에 든건 고담시의 전경이 굉장히 코믹스스러웠다는 점이다. 조악해서 오히려 효과적이었음. 

 

 

 

 

 

 

 

 

플래시 (2023)

20230615 ★4

 

배우이슈만 없었으면 정말 완벽했을 영화라서 피눈물을 흘렸다... 짜증나는 새끼.. 

플래시포인트 패러독스 스토리를 정말 재미있고 지루하지않게 잘 변주했고 멀티버스 소재도 너무 잘 다뤄서 오타쿠로서 매우매우 만족스러웠다. 에즈라새끼만 아니었으면 정말 흥행했을텐데..ㅜㅜㅜㅜ ㅜㅜㅜ ㅜㅜㅜ 3차까지는 뛰어줄 각오가 있을정도로 마음에 들었단말이다.. 팀버튼의 배트맨을 안보고갔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뻔 했다. 이스터에그도 거기서 많이 나왔고 무엇보다 마이클키튼의 배트맨이 너무 완벽해서 눈물을 흘림... 그래 내가 원한 배트맨이 이거야 ㅜㅜㅜ...... 조금 낡고 지쳤지만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잃지않은 배트맨...이제 리부트라서 다시는 못볼 배트맨일지도 모르지만 너무 소중해서 언젠가 다시 꺼내보고 싶을 정도였다. 초반에 옛날저리(옛날이라니 나에겐 아직 현재라구..) 멤버들 나올때도 너무 벅찼는데 정말 리얼로 낡고 지치고 기력없는 벤애플랙의 배트맨을 보니까 가슴이 아팠다.. 벤애플랙의 배트맨을 단 한순간도 좋아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냥 내취향이 아니어서) 저렇게 살이 쪽 빠져서 배리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하는 모습을 보니 이 배트맨을 영원히 못보는게 너무 .. 아쉬워졌다. 진작 있을때 잘하지 그랬냐 싶지만 난 그냥 이런 낡고지친 배트맨을 좋아하나봐. 어쩔수 없음 ㅎㅎ 

엄마랑 관련된 배리 개인의 서사도 정말 잘 풀었음. 마지막에 마트로 돌아가서 엄마를 만나는 장면에선 눈물이 났다..ㅜㅜ 배리야.. ㅜㅜ 이렇게 성장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또 그런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기도 했다. 아 그리고 슈퍼걸 비쥬얼이 너무너무 폭룡적이어서 이걸 1회용으로 쓰는 워너를 뒤집어 엎고 싶었음.. 여기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슈퍼걸이있는데 왜 붙잡지 않는거야.. 뇌절하라고.. 

 

 

 

 

 

 

 

배트맨2 (1992)

230616 시리즈온 ★1.5

 

플래시 보고나서 보다말았던 걸 이어서 봤음. 전작보다 아주매우엄청나게 빻았고 더러웠다. 캣우먼은 비주얼적으로 마음에 들긴했지만 각성하는 장면이 정말 어처구니없을정도로 구닥다리같았고 펭귄은 ... 그냥 말을 말자. 비주얼도 더럽고 하는 말도 존나 더러움.. 그냥 살의가 들정도로 끔찍했다. 펭귄이 자꾸 여자들한테 (특히 캣우먼) 추근덕거릴때마다 정수리 내려치고싶었다. 펭귄이라고 진짜 펭귄을 조종하는게 약간 동화같은 설정이어서 그것만은 마음에 들었음. 그 외에는 암울하다... 이걸 본 기억을 지우고 싶었다. 

 

 

 

yunicorn